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역직구 비중은 5%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외연 확장을 위해 역직구 강화는 필연적이라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역직구 부문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은 온라인면세점 매출(7358억9100만원)을 제외하고 1555억150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1389억8200만원) 대비 11%가량
성장했다. 역직구 시장 성장이 힘을 받고 있는 추세다.
G마켓은 지난해 11월
영문과 중문으로 된 글로벌숍에 국내 로드숍 제품을 판매하는 ‘K스트리트’ 항목을 만들어 역직구 확대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서울 홍대, 강남, 가로수길, 신촌과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역직구족을 불러 모았다. 일부 입점 업체는 매출이 400%나 올랐다.
역직구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면 배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배송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너무 오래 걸려서도 안 된다. 배송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뢰성도 담보돼야 한다. 역직구 시장 강화의 핵심은 결국 배송 강화인 셈이다.
K스트리트 입점 업체들은 G마켓의
글로벌 배송 시스템 덕을 봤다. G마켓은 ‘묶음 배송 판매’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웠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70여개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11번가도 역직구 사업을 키우기 위해 배송을 강화했다. 11번가는 지난달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에 275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보유하게 됐다. 코리아센터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에 7개의 물류창고를 갖고 있어 빠르고 간단하게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코리아센터는 쇼핑 분야를 키우려는 카카오 등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아예 베트남의 이커머스 스타트업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르플레어와의 협업으로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역직구에서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5332&code=111514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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